2025년 3월 전례 없이 눈이 내리기도 하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자 전년에 비해 봄꽃 개화시기는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며 전국 곳곳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반려동물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꽃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봄에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은 전국의 봄꽃 축제나 명소를 추천해 드리며, 각 장소의 특징과 꿀팁도 함께 소개합니다.
2025년 전국의 봄꽃 축제
천리포 수목원 목련 축제는 2025. 03. 28일부터 2025. 04. 20일까지 천리포 수목원에서 열립니다. 프로그램으로는 천리포 수목원 해설 프로그램, 가드너와 함께 걷는 목련 정원, 목련 세밀화 전시, 목련 도장 엽서 만들기 등 목련도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는 2025. 03. 28일부터 2025. 04. 30일까지 열립니다. 화담숲 해설.가드너와 함께하는 이끼 이야기, 테라리움 만들기, 곤충 해설 및 관찰, 나만의 사육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는 10만 송이에 달하는 노란 수선화의 물결을 만끽할 수 있는데, 하얀 자작나무와 노란 수선화 군락이 절경인 '자작나무 숲'과 매화나무와 수선화가 어우러져 있는 '탐매원'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고양 국제 꽃 박람회는 2025. 4. 25일부터 2025. 05. 11까지 일산 호수 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우대권 9,000원(만 36개월~18세, 65세 이상)으로 사전 예약 시 할인이 가능합니다. 일산 호수 공원 내에서 열리다 보니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즐기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꽃과 꽃 조형물도 구경하시고 원하시는 꽃이나 화분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니 구매도 추천드립니다. 태안 봄꽃 정원 축제는 2025. 4.3일부터 6월 30일 가지네이처 월드에서 열립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 36개월~19세 8,000원이며 낮에는 꽃 축제, 밤에는 빛축제로 5천 평의 대지를 다채롭게 꾸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태안 봄꽃 정원 축제에는 수많은 봄꽃들이 테마별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튤립이 4월 말 만개하니 지금쯤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태안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고 하니 한 번쯤 들르셔서 아름다운 꽃도 보시고 태안 특산물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나클랜드 백만 송이 튤립 수선화 봄꽃 대향연 축제는 2025. 3.22일부터 5.25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어린이 10,000원입니다. 피나클랜드는 수목원 외에도 동물들도 볼 수 있고 카페나 음식점도 함께 있어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거리가 충분합니다.
도심의 봄꽃 명소 추천
수도권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봄나들이에 좋은 봄꽃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입니다. 한강변을 따라 약 1.7km 길이로 벚꽃이 만개하는 이곳은 아이들과 손잡고 산책하기 좋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경기도 구리 한강시민공원도 봄마다 유채꽃과 튤립, 벚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유명하며 놀이공원 같은 분위기의 조형물과 포토존이 많아 아이들이 즐겁게 놀기 좋고, 넓은 잔디밭에서는 도시락을 즐기며 피크닉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다양한 체험시설과 함께 봄꽃 감상이 가능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 지역의 장점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차량 없이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일찍 가는 것이 좋고,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자차로 방문하신다면 일찍 출발하기를 추천합니다. 유모차 대여 서비스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 부스도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매우 편리한 봄꽃 명소입니다.
도심을 벗어난 봄꽃 명소 추천
도심을 벗어나 진짜 자연 속에서 봄꽃을 즐기고 싶다면 강원도 대관령 삼양목장이 제격입니다. 드넓은 목초지 위로 피어나는 야생화와 유채꽃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청량함을 제공합니다. 목장 안에는 동물 먹이 주기 체험과 아이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그리고 전남 담양 죽녹원은 봄꽃과 대나무 숲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벚꽃길과 함께 펼쳐진 대나무 길은 그늘이 많아 햇볕에 지치지 않고 산책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죽녹원 주변에는 전통한옥마을과 국수거리 등 지역 먹거리도 많아 하루 코스로 충분히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자연 속 봄꽃 명소는 보다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들입니다. 각 명소마다 계절 한정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미리 체크해 보세요. 2025년 봄, 가족과 함께 떠나는 봄꽃 여행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큰 힐링을 안겨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수도권, 남부 지방, 자연 속 명소까지 각각의 매력을 지닌 장소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여행 일정을 짜보세요. 계절의 선물인 봄꽃을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 바로 가족과 봄꽃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