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중국에 심상치 않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관측 사상 최고 속도 바람에 모래 폭풍까지 함께 일고 있는데 심상치가 않습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강한 바람으로 인한 황사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강한 바람이 유입된다면 특히, 수도권 지역은 인구 밀도가 높고 고층 건물이 밀집한 만큼 강풍이나 태풍이 발생했을 때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심지와 고층주거시설,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과 위험은 예상보다 큽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도심 거주자를 위한 강풍 대비 방법을 알아보고 황사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동시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2일, 중국에 강풍 발생 - 우리나라에 황사 유입될 수도
SBS 12일 자 뉴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베이징과 허난성 등 중국 중북부 지역에 최대 풍속 시속 165km급 강풍이 몰아닥쳤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은 강풍에 비바람이나 우박, 폭설까지 겹쳤습니다. 유리문에 잠금장치가 강풍을 견디지 못해 떨어져 나가고, 사무실 안으로 세찬 비바람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5층 건물 지붕은 바람에 들써이다 순식간에 떨어져 나가고 건물 옥상에 있던 광고판도 속절없이 아래로 허물어져 내렸습니다. 심지어 아파트 거실 창문도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벽돌 건물이 무너져 다친 사람이 속출하고 화재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컨테이너 건물이 날아갈까 포클레인을 위해 걸쳐 고정하고 공장 건물도 쇠줄로 중장비 여러대에 연결해 놓기도 했습니다. 4월 기준 역대 풍속 관측 기록을 갈아치운 곳이 속출했다고 하는데 체중 50kg 이하는 바람에 날아갈 수 있다며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주요 관광지 폐쇄는 물론이고 일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산불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는 모래 폭풍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중동부 지역까지 밀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황사가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도심 환경 속 강풍, 태풍시 대비법
수도권 도심은 빌딩숲과 좁은 거리, 광고판과 전신주 등이 빽빽이 자리해 강한 바람에 취약한 구조물들이 많아 강풍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강풍이 골목과 고층 건물 사이를 통과하면서 풍속이 더욱 강해지는 '빌딩풍'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도심에서 강풍에 대비하려면 외출 전 실시간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강풍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간판, 현수막, 공사장 주변 등 낙하물 위험이 있는 장소를 피해야 걸어야 합니다. 주변에 고정되지 않은 구조물이나 물건이 있으면 즉시 행정기관에 알리거나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또한, 보행 시에는 우산보다는 우비를 착용해 양손을 자유롭게 하며, 횡단보도에서는 특히 주의하고 차량 이용 시에는 강풍에 흔들릴 수 있는 고가도로, 교량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 시에는 나무 아래나 간판 근처를 피해야 재산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어 강풍 시 위험 요소가 다양한데, 특히, 창문이나 발코니의 구조물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 대비는 필수적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창문의 잠금장치와 창틀 고정 여부입니다. 강풍 예보가 있을 경우 창문 틈새를 테이프로 보강하거나 창문 보호 필름을 붙여 파손 위험을 줄여야 하며, 바람이 들이치는 방향의 창문은 미리 닫고 잠가둡니다. 발코니나 베란다에 있는 화분, 빨래건조대, 자전거 등의 이동 가능한 물건은 실내로 들이거나 단단히 고정시켜야 하며, 외부에 두는 물건은 바람에 날아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내려 유리 파손 시 파편이 실내로 튀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사용 시에는 정전 대비를 위해 엘리베이터 안에 갇힐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고, 가능한 한 강풍의 정점 시간대에는 이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강풍과 태풍이 오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강풍이 심한 날에는 전철 운행 지연, 정전, 역내 침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대중교통 이용 전에는 스마트폰 앱이나 교통 정보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지연이나 운행 중단 정보가 있는지 파악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하철역 진입 시에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고, 전력 공급 중단으로 조명이 꺼질 수 있으니 휴대용 손전등이나 스마트폰 조명을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는 경우가 있어 대피 경로를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며, 역사 내 광고판이나 안내 표지판 등이 강풍에 파손되지 않았는지 살펴야 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유리 벽면이 파손되거나 천장이 날아갈 위험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실내 대기공간을 이용하고, 차량 탑승 후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황사 대비책
황사는 호흡기 질환, 눈과 피부 자극,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대비입니다. 외출 전에는 반드시 기상청이나 환경부의 황사 예보를 확인하고, 황사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졌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체내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황사로 인해 눈과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코와 목을 헹구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거나,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황사로부터 최대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복장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KF80 이상의 황사 마스크 착용입니다.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어야 하며,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하고 황사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긴팔 옷을 입는다거나 모자나 선글라스로 눈과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황사로 인해 눈의 건조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옷과 신발을 털고 들어와야 하며, 샤워를 통해 몸에 남은 황사 먼지를 제거하도록 합니다. 황사는 실외뿐 아니라 실내 공기질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창문을 닫아 외부 황사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은 기본이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면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을 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내 청소 시에는 청소기보다는 물걸레질을 사용하는 것이 청소기로 먼지를 날리는 것을 막아 바닥에 남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인 환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황사 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환기를 피하고 굳이 환기를 해야 한다면, 황사 농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야 합니다.
결론
우리나라의 인접국인 중국에서 발생한 강풍으로 우리나라에도 강풍피해와 황사피해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수도권에서 강풍이나 태풍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심 특성과 고층건물 구조, 대중교통 환경을 모두 고려한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사전 점검과 실시간 정보 확인,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안전수칙 준수가 피해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황사 역시 우리의 일상과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요인으로 위에서 말씀드렸듯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실내공기 관리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황사의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요즘, 대비책만이 나와 가족, 이웃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