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2025년 4월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정후 선수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9대 1,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둬 시즌 10승을 올렸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12일 현재 이정후 선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후 선수와 그의 아버지인 이종범 선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2일,이정후 3점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이끌어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만에 5점을 뽑아 뉴욕 양키스 마운드의 기세를 꺾었습니다. 경기는 비와 추위 속에 30분 가량이 지연된 끝에 시작되었는데 이런 와중에서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이정후는 3번 타자로 출격해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1 홈런) 2 볼넷 3타점 2 득점으로 공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홈런은 지난해 4월 이후 356일 만의 홈런으로 이번 시즌 첫 홈런이자 생애 첫 뉴욕 원정, 첫 타석에서의 홈런입니다. 1회 노아웃 1-2루 기회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스트로먼의 바깥쪽 싱커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 선제 3점 홈런으로 상대 팀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 5회와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시즌 출루율 4할을 넘겼고 타율 3할 4푼으로 내셔널리그 6위로 올라섰습니다. 득점도 2개를 추가해 내셔널리그 공동 4위, 장타율도 10위에 올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내세워 뉴욕 양키스를 박살 내면서 '뉴욕 포스트'는 "돈을 내고 온 홈 관중 3만여 명은 이날 그냥 집에 있어야 했다"며 "홈팬들 입장에선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경기였다."라고 평했습니다. 이어 "참패였으며, 폭우 속에 야유가 쏟아진 비참한 밤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정후 선수 이력
그렇다면 2025년 현재 메이저 리그에서 멋진 활약을 하고 있는 이정후 선수는 어떤 선수일까요? 이정후 선수는 ‘바람의 손자’로 불리며 메이저 리그 진출 이전에는 KBO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력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타격폼, 뛰어난 WAR 수치,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습니다. 2023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면서 그의 성장과 잠재력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정후의 타격폼은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특히 공을 오래 보는 능력, 즉 ‘배럴 타이밍’이 뛰어나다는 점이 타율이 꾸준히 높게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정교한 타자’로 이름을 날렸고, 프로 입단 후에도 스윙 메커니즘의 변화를 최소화하여 일관된 성적을 유지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자들이 장타력이나 파워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스윙의 안정성이 무너지기 쉬우나, 이정후는 오히려 중심 이동을 최소화하고 손목의 유연성을 활용해 타구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절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특히 이정후 선수는 몸쪽 공 처리 능력이 탁월하며, 빠른 공에도 밀리지 않고 밀어 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텝 타이밍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능형 타격으로도 유명한데, 이런 기술적 타격폼은 일본 NPB에서도 극찬을 받았고,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WAR은 선수가 리그 평균 수준의 대체 선수보다 팀 승리에 얼마나 더 기여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이정후는 이전 KBO 리그에서 매 시즌 상위권 WAR을 기록하며, 단순한 타격 성적을 넘어 팀에 실질적인 승리를 안겨주는 선수로 평가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시즌 기준 이정후의 WAR 수치는 8.0 이상이었고, 이는 그 시즌 최고의 야수로서 리그 MVP를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WAR 수치는 공격, 수비, 주루 등 전방위적 기여도를 합산하여 측정되며, 이정후는 모든 영역에서 고른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출루율과 장타율을 고려한 공격적 기여도는 KBO 리그 정상급이며, 수비에서도 포지션 이동 없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점이 WAR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그를 주목한 이유도 바로 이 포괄적인 기여도와 높은 WAR 때문입니다. 이정후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꾸준함'입니다. KBO 데뷔 첫 해부터 전 시즌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데뷔 시즌인 2017년에는 신인왕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매 시즌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2022년 시즌은 이정후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타율 0.349, 23 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OPS 0.996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에 올랐습니다. 또한 이정후는 매 시즌 15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타석에서의 집중력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이정후는 기술적으로 완성된 타격폼, 높은 WAR 수치, 그리고 꾸준한 성적을 통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의 성공은 단순한 유전이나 재능을 넘어서, 철저한 준비와 자기 관리, 전략적 접근의 결과물입니다.
이정후 선수와 그의 아버지 '이종범 '
마지막으로, 이정후 선수가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의 아버지 이종범에 대해서도 포스팅하고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후 선수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아버지 '이종범' 선수는 천재적인 야구 센스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데뷔 초기부터 뛰어난 타격 능력과 압도적인 주루 센스를 선보였고, 특히 1994년 시즌에서는 196안타, 84 도루, 타율 0.393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며 KBO 역사상 전무후무한 역사를 남겼습니다. 이종범은 KBO 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차례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종범 선수가 활약한 1990년대는 KBO가 성장기를 지나며 대중적인 관심을 끌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선수 개인의 기량에 많이 의존하던 시대였으며, 코칭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종범 선수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고, 이는 그의 천재성과 감각적인 플레이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정후 선수가 지금 메이저 리그에서 활약이 가능한 것도 어쩌면 그의 아버지가 닦아놓은 길을 걸으며 본인의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종범 선수와 이정후 선수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부자 선수로 시대를 뛰어넘는 재능과 노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1990년대를 풍미했고,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KBO를 넘어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하며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앞으로 이정후의 기록과 플레이 스타일을 꾸준히 지켜보며, 그가 써 내려갈 역사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