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동반 사망한 진 해크먼 부부, 한타 바이러스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

by 원럽0511 2025. 4. 19.

설취류 쥐

 

  지난 2월, 65세의 아내 베티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지 약 일주일 후에 95세의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은 알츠하이머병 합병증을 동반한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진 해크먼은 세상을 떠난 지 9일 만에 발견되어 충격을 준 바 있는데요.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 진 해크먼이 앓고 있던 치매에 대해서는 여러 번 포스팅한 바 있었고, 오늘은 그의 아내 베티 아라카와를 사망으로 몰고 간 한타바이러스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진 해크먼 부부, 각각 치매와 한타바이러스로 사망

 지난 2월, 뉴멕시코 당국은 뿌옇게 처리되어 있기는 하지만, 경찰이 몸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화장실에 쓰러진 아라카와와 해크먼의 시신이 있었고 집 안에는 수건과 옷가지 등 생활 용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습니다. 욕실에는 배설물 등도 방치되어 있었으며, 침실에서는 피묻은 베개가 발견되기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부부가 키우던 애완견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이미 아사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부인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먼저 숨진 뒤, 치매를 앓고 있던 해크먼이 돌봄을 받지 못해 일주일 뒤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아라카와는 정신을 잃기 전 인터넷에 독감, 코라나 19등의 증상을 검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사 결과 아라카와는 한타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경찰은 두 사람의 자택 내부에서 발견된 여러 건의 문서를 공개했는데요. 이 문서 안에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쓴 메모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해크먼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그녀를 '사랑스러운 소녀'나 '사랑해. G'라고 부르며 한결같은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더불어 부부의 집 곳곳에 흩어져 발견된 날짜가 적힌 메모에는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순간들 모두가 기록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배우 진 해크먼은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야망의 함정' 등으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 배우입니다. 은퇴 후 조용한 삶을 원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산타페로 이주한 후, 재혼한 일본인 아내와 단둘이 생활해 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의 원인 - 설치류 감염

 그렇다면, 진 해크먼의 아내를 사망으로 몰고 간 한타 바이러스는 어떤 병일까요? 따뜻한 봄은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리하여 등산, 캠핑, 농작업 등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감염병이 바로 '한타바이러스'입니다. 주로 설치류의 분변이나 소변, 침 등을 통해 전파되는 한타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퍼져 있다가 인간이 이를 흡입함으로써 감염됩니다. 특히 창고, 헛간, 오래된 오두막 등 설치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서의 노출이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감염된 설치류는 외관상 건강해 보여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합니다.사람 간 직접 전파는 드물지만, 바이러스에 오염된 환경에서의 활동이 많을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봄철이나 가을철에는 설치류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데 특히 농촌 지역이나 산간 지역에서 청소, 수확 등의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개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으로, 이로 인해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복통, 요통, 구토 등 전신적인 증상이 심화되고, 심할 경우 신장기능 이상으로 소변량 감소, 부종, 고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치료제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혈액검사 및 신장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필요시 입원 치료 및 수액 요법, 투석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은 한타바이러스 감염 시 증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외활동 후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질 경우, 단순한 감기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접종 - 감염 확률 감소

 한타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백신 접종입니다. 국내에서는 '한타박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예방백신이 보급되어 있으며, 군인이나 야외 근무자, 농업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은 총 3회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형성하며, 이후 추가 접종으로 면역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외에도 환경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설치류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사전에 정비하고,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청결하게 관리하여 설치류가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바닥에 직접 눕지 않도록 매트를 사용하고, 텐트 설치 시에도 바닥상태의 청결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야외에서의 활동 전후에는 손 씻기, 의복 세탁,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감염병은 언제나 사전 예방이 최우선이며, 특히 한타바이러스처럼 치료제가 제한적인 질병일수록 예방접종과 환경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

 즉, 이번 주말 캠핑이나 시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설마 나한테'라는 생각 보다는 '나도 걸릴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한타바이러스 감염에 각별히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항상 설치류 감염 경로를 차단하며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한타바이러스의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했다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등의 발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