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기능 저하는 가임기 여성부터 폐경 전후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이슈입니다. 5월에 결혼을 앞둔 배우 남보라가 최근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현해 생애 첫 건강검진에서 난소 나이 결과에 충격받았다는 소식입니다. 남보라는 "크게 아팠던 적이 없어서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예비신랑이 걱정해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다"라고 건강검진을 받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난소는 단순히 생리와 임신에만 관여하는 기관이 아니라, 여성 호르몬 분비를 통해 전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배우 남보라의 난소 기능 저하 소식과 함께 난소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 증상, 그리고 관리와 회복을 위한 현실적인 전략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남보라 난소 기능 저하
남보라를 진찰한 의사는 "남보라의 난소 나이는 지금 나이보다 1~2세 많은 37세라며, 본인 나이 또래는 평균 3이 나오는데 남보라의 수치는 그보다 떨어진 2.38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보라는 월평균 임신 가능성이 13%정도밖에 안 된다며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의사는 "제일 활발한 20대도 20%밖에 안된다."면서 "40세 이상 산모도 병원에서 많이 긴장하지만 고위험 산모라고 해서 임신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노력을 하면 할 수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난소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
그렇다면, 남보라의 건강 검진 결과에서 자주 언급된 '난소 나이'란 무엇일까요? '난소 나이'란 여성의 난소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대표적으로 간단한 채혈로 난소 나이를 측정하는 항뮐러관호르몬 검사법으로 진단합니다. 항뮐러관호르몬은 난소 속 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난소 안 배란될 난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수치가 낮으면 배란될 난포가 적다는 뜻이 됩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같은 나이의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난소나이가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20대는 4~5, 30대는 3 이하, 40대는 1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수치가 1 이하로 낮아지면 폐경 이행기, 0.5 이하이면 완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난소 기능 저하는 난소가 정상적으로 배란하지 않거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감소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생리 불순, 무월경, 난임, 조기 폐경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2차 건강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연령 증가입니다. 일반적으로 35세 이후부터 난소 기능은 서서히 저하되며, 40대 중후반에 이르면 폐경 전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다이어트, 야근이나 수면 부족과 같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주를 이루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난소 기능 저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 습관은 내분비계의 균형을 깨뜨려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생리 주기 불규칙, 배란 이상이 발생하면 장기적으로 난소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자가면역 질환, 유전적 요인,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같은 외부적 요인도 난소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 호르몬, 미세먼지, 중금속 등의 노출도 생식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증상
난소 기능 저하는 조용히 시작되지만, 특정 신체 증상을 통해 그 신호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 주기의 변화입니다. 생리 주기가 점점 불규칙해지거나 생리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으로 기초 체온 변화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일반적으로 배란 후에는 기초 체온이 상승하는데, 체온 그래프에서 이런 변화가 없다면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 우울감, 피로감, 안면홍조, 질 건조, 성욕 저하 등도 호르몬 감소와 관련된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에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보다는 호르몬 상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자가 진단만으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소 기능 회복을 위한 관리 노력
난소 기능 저하는 조기에 발견하면 어느 정도 회복과 개선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선 생활 습관 개선, 영양 섭취 조절, 스트레스 관리, 전문 치료 병행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째,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가 중요합니다. 하루 7~8시간의 숙면,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호르몬 밸런스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요가, 필라테스, 걷기 등의 저강도 운동은 스트레스 완화에도 탁월합니다. 둘째, 영양소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비타민 D, 오메가3, 아연, 셀레늄, 비타민 E는 난소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가공식품이나 설탕, 카페인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합니다. 셋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루틴이 필요합니다. 명상, 심호흡, 아로마 테라피 등은 뇌의 호르몬 조절을 도와 난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심리 상담이나 코칭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료적 접근도 필요합니다. 호르몬 요법이나 한방 치료, 약물요법 등은 개인의 상태에 맞춰 사용되며, 생식 내분비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일부 여성들은 난소 기능 저하로 난임 진단을 받을 수 있으므로,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난소 기능이 떨어져 난임이 생각보다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임기의 20~40대 여성이라면 자신의 생리 주기와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살피고,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